• 증가하는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거점지원기구인 '국제환경규제 기업지원센터'가 21일 공식출범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EU내에서 사용, 수입되는 연간 1톤 이상의 화학물질에 대해 등록·신고·허가·제한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인 'REACH'와 전기전자제품에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제도 'RoHS' 등 우리 수출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규제를 대거 신설했다.

  • 또 EU는 2012년부터 자동차 주행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130g 이내로 제한하는 배출규제를 도입하는 등 2020년까지 90여개의 신규 규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EU뿐 아니라 우리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과 일본도 각각 전자정보제품오염방지법, 전기전자기기 특정화학물질 함유 표시 등의 규제를 신설했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EU가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환경규제를 급속히 확대하는 이런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REACH 기업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 개편, 세계 각국의 모든 환경규제에 대해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앞으로 주요 수출국의 환경정책 환경규제 화학물질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콜센터를 통한 온·오프라인 상담, 지역별 홍보·교육·현장 컨설팅 및 분석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천안 대전 광주 구미 등 5개 지역센터에서 지방기업을 위한 지원활동도 병행한다.

    지경부는 "올해 약 112억원의 R&D(연구개발) 예산을 투입,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안현호 지경부 산업경제실장, 백재봉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소장,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서울 역삼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 지원센터내에 개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