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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는 12일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 및 평가' 사업 일환으로 4대강 민물고기 사진집 '쉬리야, 꼬치동자개를 보았니?'를 발간했다. 이번 사진집은 4대강 살리기,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각종 하천 사업 추진시 어류 복원과 수생태계 보전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집에는 전국 주요하천 640개 지점에서 출현한 101종을 수록하고 법적 보호종인 꼬치동자개 등 천연기념물 4종, 쉬리 등 한국고유종 39종, 미호종개 등 멸종위기 1·2급 12종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날 "한국 고유종인 쉬리, 꼬치동자개의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서식처의 보호와 복원이 절대 필요하다는 의미로 책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꼬치동자개는 천연기념물 제 455호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또 사진집은 국내 최초로 서식지 중심으로 상류·중상류·중류·중하류·기수역·저수지 등에 사는 물고기로 분류하고 △주요 서식처 사진 △물고기들의 오염내성도 △섭식특성 △서식지 특성 등 생태적 특성에 대한 설명과 △어류를 이용한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방법 △어류의 일반형태 △생존위협 요인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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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첩 '쉬리야, 꼬치동자개를 보았니?' 에 수록된 쉬리 ⓒ 뉴데일리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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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리야, 꼬치동자개를 보았니?'에 수록된 꼬치동자개. 꼬치동자개는 낙동강 수계에만 서식한다. ⓒ 뉴데일리 <=환경부 제공>
특히 기존 어류도감들이 죽은 표본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수중 서식처를 배경으로 살아있는 물고기를 촬영하고 사진이 작아 구별하기 어려웠던 단점을 보완, 국내 도감류로는 가장 큰 사진(26.3×20.8cm) 실어 현실감과 생동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부와 환경과학원은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평가 연구를 통해 서식이 확인된 어류를 추가해 사진집을 보완, 제작할 예정이다. 또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부착조류 등에 대한 사진집도 제작해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평가 연구에 활용하고 나아가 대학 등 관련 분야 연구자, 학생들의 학습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