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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쓸모있는 바보들의 거짓말 ⓒ 뉴데일리
    ▲ 쓸모있는 바보들의 거짓말 ⓒ 뉴데일리

    ‘쓸모있는 바보들(Useful Idiots)’이란 레닌이 서구좌파들을 조롱한 말이다. 이제 서구좌파들조차 소련동구의 붕괴를 겪으며 합리성을 회복하고 있는 21세기! 여전히 한국에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바보가 되려고 노력하는 자들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대한민국이 잘못 세워진 나라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반민족적인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함으로써 민족정기가 흐려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정의는 패배했고 기회주의가 득세했다”는 대통령의 역사인식과도 무관하지 않다.

    실제 노무현 정부는 출범 이후 대대적인 과거사 재평가 작업을 벌여왔다. 낭비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국정원, 경찰청 등에서 제각기 16개의 과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요 예산은 연간 1,8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관 7명을 사망케 한 동의대 사건과 실정법을 위반한 남민전 사건 관계자 등 반체제 인사들이 민주화 운동가로 둔갑하고 간첩이 애국열사로 뒤바뀌고 있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이다.

    그 결과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북한의 남침을 찬양하는 교수가 등장했는가 하면, 북한 조선노동당 가입 사실이 드러난 친북인사가 버젓이 학자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었다. 그 외에도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는 거짓말, KAL기 폭발이 한국 정보기관의 작품이라는 거짓말, 북한의 토지개혁이 무상몰수 무상분배였다는 거짓말, 북한이 친일파를 철저히 청산했다는 거짓말,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체제를 지지한다는 거짓말 등 수많은 좌파의 거짓말이 넘쳐나고 있다.

    이 책 《쓸모있는 바보들의 거짓말》은 한국 근, 현대사와 의문사 사건 등에 대한 이 같은 좌파들의 거짓 주장을 고발하고 사건의 진실을 밝혀보자는 취지로 저술하였다. 북한인권, 과거사, 반미, 현대사, 경제 및 교육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널리 퍼져있는 좌파들의 거짓 선동의 실체를 파헤친 이 책은 구호나 감성이 아닌 실증적인 역사 및 통계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과거는 결코 부끄러운 역사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세계사에 유례없는 ‘성공한 역사’임을 일깨우고자 하였다.

    아직도 ‘의문’이라는 딱지를 떼지 못한 채 소모적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과거 사건들의 실체를 파헤친 이 책은 거짓 구호와 선동이 점차 진실로 굳어져가는 한국사회의 ‘반지성’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21세기 선진화를 위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기파랑 펴냄, 224쪽,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