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소비형 산업단지가 그린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는 29일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발 맞춰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단지에서 환경친화적 산업단지로 전환을 적극 지원하는 '산업단지 리모델링 및 관리시스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지경부는 "그동안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규제 강화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으며 폐기물·폐열 등의 재활용 범위를 엄격하게 제한해 기업의 자원 재활용을 막는 등 산업단지내 자원 낭비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자원 재활용 확대를 위한 생태산업단지를 추가지정하고 친환경 산업단지로의 개편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식경제부는 '산업단지 리모델링 및 관리시스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제공>
    ▲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식경제부는 '산업단지 리모델링 및 관리시스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제공>

    지경부는 폐기물 자원화 촉진을 위한 생태산업단지 사업에 2개 단지를 추가 지정한다. 생태산업단지는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등을 다른 기업이나 공장의 원료 또는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도록 재자원화해 산업단지내 부산물이나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CO₂ 62만톤, 폐수를 포함한 폐기물 1500만톤 저감 효과가 있다.

    지경부는 환경오염 처리 신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산업의 산업단지 입주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산업단지내 자원 재활용이 촉진되고, 검증된 환경오염 절감기술을 보유했지만 사업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걸맞도록 산업단지 입주규제를 개선해 재활용 촉진 및 환경업종 입주를 사전규제에서 사후규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업간 폐기물의 재활용 범위 제한규정도 완화하고 생산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열·증기 판매업 허용 등의 제도개선도 진행된다.

    지경부는 산업단지 내 도금업 등 환경오염업종을 대거 이전해 산업단지내 환경친화적산업에도 적극 지원한다. 오는 6월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을 시작해 12월에는 집단화 도금센터 부지확보해 착공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