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이 "MBC 감사실은 술값 떠 넘긴 모 부장으로 지목된 자를 공개하라"며 "누구인지 밝혀내 시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 보도국의 모 부장이 유명 드라마 작가에게 상당액의 술값을 떠넘겼다는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정수채)의 내부고발이 나오고, 지목된 보도국 모 부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공언하며 논란이 커지자 전국연합은 이런 요구를 했다. 

    전국연합은 20일 성명을 내고 "모부장이 누군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나서는 것은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변철환 대변인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공방로가 누구라고 지명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나서 술값을 떠 넘기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주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변 대변인은 "그 사람의 이니셜 한자도 공개 안됐는데 '난 그런적 없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니 말이 안된다"며 "최문순 사장(현 민주당 국회의원) 시절 중책을 맡았다는데 그런 사람이 한둘이겠느냐"고 말했다.

    변 대변인은 "공방로가 밝힌 다른 두가지, 여직원 성추행과 장비를 팔아 사익을 챙긴 사건은 사실로 드러났기에 이번 일도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술 값 떠넘긴 모부장을 밝혀서 시비를 가려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변 대변인은 논평에서도 "노조가 모 부장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았는데도 모 부장이 감사실에 가서 술값 사건을 물어봤다고 한다. 왜 그 모 부장은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나서서 감사실에 물어보았는지 의문이다"며 "MBC 감사실은 모 부장이 누구인지 밝혀라. 그렇지 않으면 전국연합이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모 부장이 누구인지 확인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연합은 오는 23일 MBC 측에 공문을 보내는 등 MBC 공방로가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관련활동을 본격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문에는 MBC 전체사원을 대상으로 MBC 소유구조와 방송법 개정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과 MBC 공방노가 밝힌 내용의 사실여부 확인과 MBC의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