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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은 12일 MBC를 향해 "대기업이 방송하면 사회를 도탄에 빠뜨리는 사회악이라면 대기업 광고를 방송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 이와 관련해 "3월까지 방침을 밝히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광고금지 권유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연합은 이날 'MBC, 대기업이 사회악이면 대기업 광고 받지말라'는 성명을 통해 "대기업이 살렸고 대기업 광고로 방송하는 MBC가 대기업 욕하면 배은망덕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연합은 "MBC는 천박한 상업주의(대기업)가 공영성을 훼손시킨다고 주장하면서도 광고주 입김에 자유로울 수 없어 광고를 상업주의라 부르지 않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969년 MBC텔레비전이 개국한 뒤 경영이 어려워 주식의 70%를 대기업이 강제 인수토록해 정상화의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며 "대기업 돈으로 기사회생한 MBC가 대기업을 비판하고 있으니 엄청 우습다"고 비꼬았다.
MBC가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소유를 허용하는 미디어 관련법 개정에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펼친 데 대해 전국연합은 "계속 대기업을 사회악이라 주장할 것인지, 대기업이 방송 참여하면 방송을 망치는 세력이라고 주장할 것인지 방침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3월말까지 방침을 밝히지 않는다면 광고금지 권유운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는 일방적인 광고불매운동과는 달리 적법한 법 테두리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연합은 MBC 전체사원을 대상으로 MBC 소유구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MBC가 전체구성원의 목소리를 일부 강성 노조가 대변해서는 안된다"며 "현재 소유구조가 타당한지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라"고 촉구했다. 이어 "KBS1, KBS2, EBS, YTN을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해달라"고 덧붙였다.
전국연합은 두가지 사항에 대해 3월까지 답변이 없다면 자체 여론조사와 범국민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