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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정책연구소(이사장 김진홍)는 10일 "민생경제 살리겠다는 굳은 의지로 대타협을 선언한 노사민정이 대졸초임 삭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며 "노사민정이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표했다.
민생연은 이날 '노사민정, 대졸초임 삭감 수용해야'라는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민생연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대졸초임삭감 제안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초년병이 연봉 4000만원을 넘게 받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누구라도 타당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민생연은 "정말 그만한 능력이 있어서 대졸 초임을 그렇게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30년씩 한 직장에서 근무한 중소기업 임원보다 운좋게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자의 초임이 더 많은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건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생연은 대촐초임이 중요하게 자리잡아야 하는 이유로 중소기업을 살리기를 주장했다. 민생연은 "고액 대졸초임으로 가는 비합리적인 인건비 낭비를 줄여 중소기업에 지원해야 한다"며 "MBC의 대졸초임을 조금 삭감하고 MBC 외주제작을 담당하는 중소업체 제작비 지원을 늘리면 프로그램 질도 높아지고 그 중소업체 전문가 급여도 많이 올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이 대졸초임 삭감을 제안했으면 제안배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취업이 힘든 대졸자들은 이런 비합리적 대졸초임을 삭감해서 여러 사람의 취업이 보장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노사민정이 자기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