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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은 15일 "좌우분간조차 못하는 보수매체는 이기심과 오만 뿐"이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날 지난 10일 100여개 보수단체와 공동후원모금행사를 연 것과 관련해 '후원행사에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대해 진보 매체들과 야당 그리고 좌우분간조차 못하는 보수매체까지 걱정어린 눈길을 보내주는 관심은 고맙지만 타인에 대한 이해나 배려없이 자신들의 잣대로만 재단하려는 무모함은 걱정과는 거리가 먼 이기심과 오만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뉴라이트전국연합과 보수단체 100여개가 후원행사를 했더니 여론과 야당이 집중포화를 감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경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재정적으로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어 그대로 두면 시민운동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눈물겨운 환경 때문이었다. 정부 지원은커녕 기업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행사 전부터 뉴라이트전국연합과 몇몇 단체는 이번 행사에서 모금된 후원금을 한푼도 갖지 않기로 하고 (다른 단체에) 양보했다. 후원행사 시간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로 해서 식대를 아껴 소년소녀 가장 두 가정과 어려운 탈북자 두 가정에 400만원을 전달했다"며 "우리가 고민 끝에 선택한 방법보다 더 뜻있고 숭고한 대안이 있으면 제시해 봐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제대로 알고 적극적인 동참을 해준 개인후원자와 기업후원자들에게 거듭 감사한다"며 예정된 24일까지 후원모금을 마무리 할 것임을 밝혔다. 또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국연합의 후원행사 이틀 뒤인 12일자에 '뉴라이트 후원 안내장에 세금고지서 받은 듯 놀란 기업들'이란 제목의 사설을 싣고 "앞으로 받는 돈은 깨끗하고 뒤로 받는 돈만 더럽다는 말이냐"고 전국연합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전국연합의 논평이 조선일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