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 고환율 여파에 겨울용품에 멀티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전자제품에서 주로 나타났던 컨버전스 경향이 신발에서부터 찜질기까지 생활 속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컨버전스 제품은 하나의 제품에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휴대폰, MP3, 주방가전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합리적 가격에 크기는 줄이고 멀티기능과 첨단기능 등 기능성을 극대화한 겨울용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정장 구두야, 기능성 신발이야?= 기능성슈즈 전문기업 ‘닥터포닥터’에서 출시한 남성 신사화, 여성의 하이힐이 인기다. 일반 기능성 신발이 대부분 운동화 형태로 출시돼 평소 신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에 착안해서 만든 제품. 운동하기 어려운 겨울철, 일부러 운동하려고 시간을 내 기능성 신발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24개의 특수 스프링이 발마사지 및 지압 효과를 줘 발의 피로를 덜어주며 특수 설계된 충격흡수 장치 내장으로 오래 서 있거나 걸어도 편안하다. 춥다고 사무실이나 집에만 있지 말고 식사 후 주변을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 중년 여성을 겨냥한 기능성 여성부츠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www.dford.co.kr 판매, 남성화 18만원~28만원대, 여성화 18만원~38만원대)

    ◇손난로야, 찜질기야?= 원터치손난로 전문기업 '큐엘티'에서 손난로와 찜질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제품을 내놨다. 로즈마리 아로마 오일이 추가돼 은은한 향과 함께 아로마테라피 기능이 가능하다. 대부분 전기 손난로가 온도가 낮고 사용 시간이 짧았던 것에 반해 이 제품은 섭씨 70도 이상의 고온으로 24시간 이상 손난로와 찜질 기능까지 가능하다고. 원터치로 쉽게 켰다가 끌 수 있으며 배에 착용하는 가죽 케이스에 손난로를 꽂아 찜질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선을 꽂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 학원, 독서실, 사무실 등 집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www.s-boston.co.kr 판매 7만원)

    ◇목베개야, 안마기야?= ‘산타빌리지’의 다용도 쿠션도 눈에 띈다. 평소에는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쿠션이 되며 목이 뻐근하고 피곤할 때는 강력한 진동 맛사지, 안마기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부착된 끈은 길이 조절이 가능해 자동차 의자 목 부분에 부착하면 졸음운전 예방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충전기 없이 건전지만으로 가능하며 원터치 방식 스위치로 간편하게 등받이 쿠션, 진동 맛사지 쿠션이 된다. 잘 움직이지 않는 겨울철, 차 안에서 가볍게 목마사지를 받아보자.
    (www.gmarket.co.kr 판매 6400원)

    ◇조끼야, 이불이야?= ‘한스펌킨 슬리핑조끼’는 순면과 솜을 사용해 만든 이불대용 조끼로 난방 없이도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 제품은 이불을 덮기 싫어하거나 수면 중 이불을 차버리는 아이들을 위해 조끼형태로 만들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따뜻한 극세사 안감과 솜을 이용해 깔끔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겨울철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다고.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H몰에서 하루에 100개 이상 팔려나가며 인기를 얻고 있다. (www.hmall.com 판매 1만9800원)

    ◇제빵기야, 제떡기야?= 키센의 '멀티 제떡제빵기'는 제빵 기능 뿐 아니라 떡 만드는 기능까지 겸비했다. 요구르트 청국장 죽 잼 만들기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www.gseshop.co.kr 판매 10만9000원)

    ◇장난감이야, 입욕제야?= 유아 애니메이션 ‘선물공룡디보’ 캐릭터를 활용한 입욕제. ‘디보의 보글보글 목욕폭탄’이라는 이 제품은 유아용 입욕제와 캐릭터 완구를 결합한 것으로 해외에서 ‘튀김입욕제’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에 착안해서 만들었다.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입욕제의 특수한 기능을 통해 목욕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목욕완구다. 입욕제를 따뜻한 물에 넣는 순간 곧바로 보글보글 거품을 내고 모두 용해되면 안에 숨어 있던 캐릭터 피규어가 물에 떠오르는 것이 특징. 천연 아로마 오일을 첨가해 만든 제품으로 은은한 향과 함께 보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1개 단품 4000원~5000원, 4개 세트구성 1만3000원~1만6000원에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