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간판 음악프로그램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진행자 윤도현(36)이 하차하고 그 뒤를 이어 배우 이하나(26·사진)가 새롭게 단장된 ‘이하나의 페퍼민트’로 방송을 이어간다. 

    KBS 관계자는 “이하나가 '러브레터' 후임 MC로 낙점됐다”고 밝히면서 “이하나는 17일 KBS 가을개편에 맞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윤도현의 뒤를 이어 KBS 간판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나는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지난달 31일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 본인의 자작곡 '콩아'를 선보이며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는 단국대 생활음악과에서 음악을 전공하며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2008'에서는 팝과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직접 부른 바 있다.

    하지만 연기자 출신인 이하나가 갑작스럽게 음악프로그램 진행자를 맡게 된 점에 관해 많은 네티즌은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KBS의 여러 MC(윤도현, 김제동 등)들이 물갈이 되면서 그 이유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러 가지 억측 속에 물러난 윤도현의 후임을 맡은 데 대한 자격 논란과 함께 비판적 반응이 많은 반면 "신선하다.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팬들은 "배우로서도 실력 인정받고 노래도 수준급이고 외모 또한 휼륭한 이하나 선택 잘한 거 같다. 좋은 프로그램 기대하겠다"며 응원하는 네티즌도 있다.

    '이하나의 페퍼민트'는 18일 첫 녹화를 시작으로 21일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