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10%대로 떨어졌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상승해 20%대를 회복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2·23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정례 전화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급락했던 전주 17.8%에서 4.4%p상승한 22.2%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6.4%p 떨어진 69.4%를 나타냈다. 


    정당별 지지층을 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11.7%p나 상승, 지지율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긍정평가가 증가한 가운데, 부산·경남(12.7%p 상승)과 서울(12.1%p 상승) 응답자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탈당한 '친 박근혜 전 대표 계'가 부산 경남에 많았던 점을 미뤄볼 때 이들의 복당이 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만 전주 대비 3%p 하락했고, 그 외 연령층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 지지율이 크게 빠졌던 50대 이상 연령층의 긍정평가 증가폭이 13.3%p로 나타나 전통적 지지층에서 지지율 회복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이 대통령과 동반 상승(4.6%p), 32.6%를 기록했다. 뒤이어 민주당이 전주 대비 7.3%p 상승한 27.3%를 나타냈다. 그 밖에 민주노동당 8.1%, 창조한국당 4.2%, 자유선진당 3.5%, 진보신당 3.3%, 친박연대 2.4% 순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