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유통이 재개된 가운데 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 소비 의향이 2개월 전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이택수)에 의뢰해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 소비 의향을 조사한 결과,  '먹겠다'는 응답은 43.6%로 나타났고, '먹지 않겠다'는 응답은 그보다 9.2%p 많은 52.8%로 조사됐다. 

    그러나 2개월 전 조사(5월 6~7일)에서 '먹지 않겠다'는 의견이70.3%,'먹겠다'는 의견은 27.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개월 만에 '먹겠다'는 응답자가 16.2%p나 증가했고, '먹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7.5%p 하락한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서울(50.6%>46.2%)과 대구·경북(63.1%>35.9%) 응답자만이 '먹겠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고, 그 외 지역에서는 '먹지 않겠다'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산·경남(▼0.5%)을 제외하고는 지난 조사 대비 모든 지역에서 소비 의향이 증가했으며, 특히 대구·경북(▲33.3%), 서울(▲23%) 순으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39.2%)과 친박연대(▲24.7%), 한나라당(▲23.1%) 지지층의 소비 의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민주노동당(▼2.3%)과 진보신당(▼16%) 지지층은 오히려 더욱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