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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을 15일 앞둔 지난 25일, 조선일보와 S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충청권 관심 지역 5곳과 무소속 돌풍이 예상되는 전국의 5곳 등 총 10곳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충청지역충청 지역은 현역 의원이 전반적으로 강세인 가운데 한나라당·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의 3파전 구도가 나타났다.
대전 서갑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37.4%) 선두를 달렸고 이어 한나라당 한기온 후보(15.9%)와 자유선진당 백운교 후보(11.0%)가 뒤쫓는 삼각구도로 17대 총선에 이어 세 후보가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충남 천안갑에서는 4년 만에 재대결하는 한나라당 전용학 후보(32.8%)와 민주당 양승조 의원(28.7%)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천안을에서는 선진당 박상돈 의원(30.5%)을 빙그레 회장인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24.5%)가 뒤쫓고 있다.
충북 청주상당에서는 8년만의 재대결을 벌이는 민주당 홍재형 의원(50.3%)과 한나라당 후보인 한대수 전 청주시장(26.5%)의 지지율 차이가 비교적 큰 편으로 나타났다. 충주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이시종 의원(50.9%)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25.2%)을 두배 차이로 앞섰다.
▲기타관심지역강원 동해·삼척에서는 한나라당 사무총장 재임 당시 부적절한 처신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4선에 도전하는 최연희 의원(36.4%)이 한나라당 정인억 후보(19.8%)와 민주당 한호연 후보(5.6%)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군산은 3선을 노리는 민주당 강봉균 의원(42.4%)이 무소속 강현욱 전 전북지사(28.3%)를 앞서고 있다.
전남 무안·신안에서는 민주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19%)이 민주당 황호순 후보(25.7%)를 뒤쫓고 있고, 전 전남도의회 의장인 무소속 이윤석 후보(15.2%)가 뒤를 이었다.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는 한나라당 강석호 후보(32.7%)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중권 전 청와대 비서실장(21.5%)에 앞서 있지만 '무응답'을 한 유권자가 41.3%에 달해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구별로 성·연령·지역별 인구에 비례해 무작위로 추출한 유권자 502~519명씩 총 5086명을 대상으로 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선거구별로 95% 신뢰 수준에서 ±4.3~4.4%포인트, 응답률은 평균 22.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