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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와 은평을, 경기 수원영통, 고양일산동 4곳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일보'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의 여론조사 이후 열흘만인 21일 각 지역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판세 변화 결과를 22일, 보도했다.
먼저 종로에서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터줏대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격차는 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열흘전 35.2%에서 47.2%로 늘어난 반면, 손 대표는 33.3%에서 24.7%로 하락하면서 양자간 지지율 격차는 22.5%p로 늘어났다.
지역주민 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은평을에서는 '대운하 저지'를 외치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지지율이 45.2%를 기록하여 29.3%로 조사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15.9%p 앞섰다. 열흘 전 조사와 비교할 때 문 대표는 12.6%p 늘어났지만 이재오 의원은 3.2%p 하락했다.수원영통에서는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 지지율이 34.1%에서 37.6%로 3.5%p늘어났고, 민주당 김진표 의원 역시 30.6%에서 36.5%로 5.9%p 늘어나면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고양일산동의 통합민주당 한명숙 의원(38.7%)과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30.7%)는 열흘 전 보다 지지율 격차가2.7%p에서 8.0%p로 커졌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4.3~4.4%p로 평균 응답률은 20.2%로 나타났으며, 서울 종로 유권자 509명과 은평을 509명, 수원영통 504명, 고양일산동 509명씩을 각각 조사 대상으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