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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의 총선 맞대결을 앞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극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전 장관은 18일 BBS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각 여론조사에서 큰 표 차이로 자신이 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선거가 시작되면 서울과 수도권 유권자이 견제 심리가 살아나리라고 본다"고 기대를 나타내면서 "극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달 전만 해도 서울·수도권 선거는 일방적인 여당의 전승 분위기였다"며 "지금 정당 지지율이 50:18로 20%를 못 넘어 절반 이상 격차가 나지만 선거가 시작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한달동안 새 정부가 보여준 지역편중 인사나 영어몰입 교육, 땅부자 내각 인사 등에 대해 유권자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며 "유권자들 사이에 여권에 일당 편중으로 몰아 주어서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번지고 있어 그 부분을 호소해 나갈 생각"이라고 선거 전략을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정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거론하며 "정 의원의 독자적 결정이라기보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며 "여야간 공존의 정치보다 대결을 통해 압도적 승리를 확실하게 하겠다는 생각이 배경에 깔려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