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은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입당에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극찬하는 등 고무된 표정이 역력하다.

    이 부의장이 17일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데 대해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결단을 해 줘 아주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조순형 의원은 이 부의장을 "한국 야당사의 산 증인"이라고 치켜세우며 "천군만마라는 표현, 그것으로 부족하다"고 극찬했다.

    이혜원 대변인도 "이 시대 큰 정치인인 이 부의장의 입당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군사독재와 싸워온 청년정신과 40여년 눈부신 정계활동을 바탕으로 충북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회창 총재와 함께 당의 진로와 방향 정립, 역량 강화에 이 부의장이 큰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보다 앞서 이 부의장은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내 고향 충청도를 근거로 하는 선진당에 입당해 당을 전국 정당으로 발전시켜 제 1야당을 만드는 데 모든 정치역량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금고형 이상 비리전력자 배제를 이유로 자신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데 대해 "(민주당이)야당의 정체성도, 정통성도 없어지지 않았느냐"고 비판한 뒤 "내가 야당 뿌리이고, 내가 하는 그 정당이 바로 정통 야당"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