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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참여정부 인사 사퇴 촉구' 발언으로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의원이 안 원내대표의 말을 반박하며 "어디까지 바꾸라는 것이냐"고 반발하면서 "지나친 편가르기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12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실용주의를 표방하여 인사교체를 하는것도 좋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헌법재판관이나 대법원 판사도 바꾸라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노무현 정부가 출범했을 때는 10~15%만 바뀌었다"고 주장하면서 "공직에 있는 사람들의 소신이 새 정부 방침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이나 정책과 너무 다르면 본인들이 감당 못해서 그만두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간 여유를 가지고 하나하나 따지면서 인사를 하면 큰 문제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안 원내대표의 발언 의도를 묻는 질문에 "총선을 겨냥한 면이 있고, 정권이 바뀌니까 당과 함께 고생한 사람들의 자리를 받고자 하는 전리품 의식인것 같다"고 해석했다.
"좌파적인 법안도 정비해야 된다"는 안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유 의원은 "약 6년간 원내 제 1당이었던 한나라당이 대부분 합의하거나 표결에 참여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통과된 법률들"이라며 "시대와 상황들이 바뀌면서 재논의되는 부분이 있지만 스스로 사회주의 법에 한나라당이 합의했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