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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창달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뉴라이트 인터넷 신문 '뉴데일리'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뉴라이트 지향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뉴라이트 성향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이들은 18대 국회에 진출, 이명박 대통령 정부를 적극 뒷받침해 선진한국을 실현하고 깨끗한 보수를 신념으로 정치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희망하는 뉴라이트 활동 인사들은 뉴데일리에 문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선을 한 대통합민주신당 김근태 의원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한 뉴라이트 진영의 주자가 또 나왔다.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에 이어 '2007국민승리연합' 윤관덕 중앙위원이 4일 도봉 갑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봉 갑 지역은 김 의원이 1996년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한 지역이고 전통적으로 범여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53% 득표율로 25% 득표에 그친 신당 정동영 후보를 크게 앞서며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뉴라이트 진영에선 김 의원을 '올드 레프트'의 대표 주자로 격침시켜야할 인물로 보고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서울 도봉 갑 지역이 때아닌 구시대 인물 대 새시대 인물의 대결장이 됐다.
신 대표에 이어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윤 예비후보는 1953년 생으로 청년시절을 '민주화 운동'을 하며 보냈다. 그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 1979년'한국 민주투쟁 국민위원회' 사건 등으로 구속되는 바람에 모교인 고려대를 14년만에 졸업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전향한 뒤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는 '시민참여 네트워크' 감사를 맡으며 우파 시민운동에 뛰어 들었다. 한나라당 경선기간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선대본부 시민참여 단장을 맡았으며 대선에선 이 당선자의 외곽조직으로 불리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국민연대 6.3동지회를 아우르는 연대기구인 '2007국민승리연합' 국민검증 본부장 겸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4일 뉴데일리는 도봉 갑의 새로운 뉴라이트 주자인 윤 후보를 만났다.
"구시대 좌파 김근태 몰아내겠다"
윤 후보는 "2007년 12월19일 마침내 10년만에 정권교체의 숙원을 이뤄냈다. 이명박 정부는 ‘이념정부에서 실용정부’로, ‘관치에서 민치’로의 통치방식의 대전환을 통한 선진화의 구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행정부의 장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 정부의 성공시대를 열고,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국회의석의 안정 과반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당선자와 함께 한나라당 및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열고자 새로운 인물로서 새 정치를 하기 위하여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내놨다.
또 그는 "좌파정부는 지난 10년동안 사회 각계각층에는 대국민 의식개조를 위해 심어놓은 좌파인사들이 편향된 좌파이념과 가치관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며 계층간, 이념간 편 가르기를 했다. 그들은 법과 원칙을 지키기보다 집단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는 ‘떼 법’으로 국가 기강마저 흔들었다"며 "도봉 갑에서 구시대 좌파의 상징적 인물인 김 의원을 몰아내고 국정을 안정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호는 '개혁적' 뉴라이트, 나는 '실용적' 뉴라이트"
같은 지역에서 역시 뉴라이트 진영의 일원으로 한나라당 예비후보에 등록한 신 대표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신 대표는 뉴라이트 중에서도 개혁적 성향이 강한 인물"이라며 "신 대표는 한나라당에 들어가 지속적인 개혁을 주도하겠다고 한다. 나는 신 대표만큼 개혁적이진 않은 우파 후보다. 많은 부분 이 당선자의 성향에 닮아 있고 또 코드가 맞다. 신 대표는 '개혁'을 강조한 뉴라이트 인사라면 나는 '실용'을 강조한 뉴라이트 인사"라고 답했다.
아직도 우파진영에서는 '민청학련' 사건 등 과거 '민주화 운동' 전력을 곱지 않게 보는 사람이 많다. 운동권은 흔히 '좌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윤 후보는 고려대 입학 → 전국 교회청년연합회 총무 → 민청학련 사건 구속 → 한국 민주투쟁 국민위원회 사건 구속 →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사회운동 교육부장으로 YS, DJ 후보 단일화 추진 등 화려한 '민주화 운동' 경력의 소유자다. 그에게 자신의 '민주화 운동' 전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물었다.
"좌파이념 때문에 민주화 운동한 것 아냐"
그는 "순수한 청년 정신이었다"며 "당시에는 친북좌파라는 이념이 없었다. 단지 순수하게 '독재 정권'에 맞써 싸운 것이다. 그 행동은 우파가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수호하고자 한 행동이었다. 일부 운동권 핵심 인물들이 친북좌파적 이념을 가지고 '민주화 운동'을 해 나머지 사람들이 오해를 받고 있다. 나는 '좌파 이념'때문에 싸운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젊은 시절 타도를 외쳤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산업화를 이룬 대통령으로 존경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공적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분명 독재는 했고 그 부분은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시대 '민주화 운동'을 했던 김 의원은 구시대 좌파 세력이고 자신은 새시대 새인물이라고 지칭한 이유에 대해선 "당시에도 나는 좌파이념이 아닌 순수한 마음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다. 그 후 서민 생활을 하며 중도 보수 성향을 갖게 됐다. 하지만 김 의원은 줄곧 좌파이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동했으며 좌파정권 탄생에 1등 공신이 됐다. 김 의원은 몇 십년을 좌파이념 정치를 한 구시대 구인물이고 나는 서민에서 우파이념을 가지고 이제서야 나온 새시대 새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사업 경험 바탕으로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윤 후보는 학원강사를 하며 학원을 운영했던 경험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관련 분야에 10여년 넘게 종사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3불정책’ 폐지 등 이 정부의 공교육 정상화와 수월성 교육을 위한 정책수립 및 입법활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화 운동으로 옥중생활을 하며 14년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교육사업에 종사하면서 공교육의 붕괴로 인해 빚어진 우리 사회의 병폐를 눈으로 목도하고, 피부로 깨달았다. 이런 경험은 18대 국회에서 이 정부의 교육정상화를 위한 교육개혁에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될 것으로 자신한다. 무엇보다 교육사업에 종사하면서 쌓은 학부형들과의 많은 대화는 4.9총선에서 확실한 득표력을 보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장애인 교육법에 관심이 많았다. "예산부족, 정책 미흡, 인식 결여 등으로 홀대받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하고 싶다. 우리의 장애인 교육은 부족한 교사, 열악한 시설, 미비된 취업교육 실태 등 ‘특별’히 소홀하게 취급받고 있다. 장애인 교육을 유럽과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 수준에는 못미치더라도 지나친 불평등 구조는 개선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그는 중소자영업자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중소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규제완화 및 중소자영업자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싶다"며 "교육사업에 종사하며 주변의 많은 중소자영업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도봉구는 지난 2005년 서비스부문의 사업체 수 증가율이 15.0%로 서울시 전체 증감율 5.9%의 3배에 가까울 정도로 자영업자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좌파정권 10년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삶이 더욱 어려워졌다. 중소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입법활동과 지원책 마련에 솔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