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BBK 보도의 편파성을 문제삼아 MBC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단체들도 MBC의 편파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300여 단체가 모여 만든 한나라당 최대 외곽 지지단체인 '2007국민승리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30일 '악의적 편파보도 MBC는 망국방송'이라는 성명을 통해 "정권의 나팔수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MBC의 국민 기만이 이제 금도를 넘어섰다"며 "MBC는 국민의 판단과 선택을 왜곡하는 편파보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MBC의 편파방송 사례로 22일 방송된 '손석희 시선집중- 에리카 김 인터뷰' 27일 방송된 'PD수첩-이장춘 외무대사 인터뷰' 등을 예로 들며 "MBC는 공분을 잊고 검찰 발표가 있기도 전에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흑색선전과 허위날조 방송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시사매거진 2580'에 대해선 "연일 BBK 사건을 보도하면서 현저하게 편파적이고 악의적인 취재와 편집을 통해 특정후보를 비방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방송언론의 폭거'이자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MBC가 부끄럼 없이 자행하는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며 "MBC의 망국적 편파방송으로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을 이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