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이 막판으로 치달으며 대선 후보간 음해와 비방전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한양대 이영해 교수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 지식인 1219인이 '정책 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30일 서울 서대문 4.19혁명 기념도서관에서는 '지식인 전문가 1219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은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대선기간 동안만이라도 상대 후보에 대한 음해나 중상모략에 매달리지 말고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국가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정책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선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정치권은 '국론분열'을 부추기고 '정책중심' 선거보다 '네거티브' 선거전을 앞세우고 있어 우리 국민들은 능력있는 지도자 선택에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제라도 올바른 정책선거 풍토 정착에 솔선수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에게는 "지금 정치권에서 불거지는 각종 의혹들에 현혹돼 판단의 초점을 흐릴 것이 아니라 정말 능력있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훌륭한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지를 선택하는데 시각을 고정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국선언을 주도한 이영해 한양대 교수(선진화개혁추진회의 상임의장)는 "정책 대결은 실종된지 오래"라며 "검증도 중요하지만 검찰까지 나선 현 상황에서 확인도 안된 것을 터뜨리며 폭로 음해 비방전만 난무하고 있다. 그래서 애국 지식인들이 정치권의 비방전 중지를 촉구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국선언에는 박효종(서울대 교수),오영숙(전 세종대 총장), 박성현(서울대 교수), 한준상(연세대 교수), 김호영(고려대 교수), 이각범(한국정보통신대학교 교수), 배금자(변호사), 박찬정(건축사), 이국희(공인회계사), 김광명(한양대 의대 교수), 이형복(산부인과 원장), 고영회(변리사), 문춘오(변리사), 정판영(세무사), 김대모(중앙대 교수), 나성린(한양대 교수), 이주천(원광대 교수), 김광윤(아주대), 김학희(선문대), 김영수(성결대), 김연호(변호사), 이상연(건축사), 정건영(계명대 교수) 등 1219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