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20일 정종복 의원을 제 1사무부총장에 임명하는 등 추가 당직개편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전국위원회 의장, 사무부총장 등 당직 개편으로 10월 중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와 손발을 맞출 당직체계의 틀을 마련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명박 대선후보측 인사로 분류되는 정 의원을 제 1사무부총장에,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근혜 전 대표측 송광호 위원장이 제 2사무부총장에 안배하면서 균형잡힌 개편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전당대회 의장을 겸하는 전국위원회 의장에는 이재창 의원이, 수석부의장은 진영 의원이 내정됐으며 신현태 부의장은 유임됐다. 전국위 의장과 부의장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추인된다. 또 인재영입위원장에는 강창희 전 최고위원으로 결정됐다. '친박' 성향으로 알려진 강 전 최고위원 기용은 충청권을 배려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학송 의원이, 기획위원장은 정진섭 의원, 정보위원장은 김재원 의원이 맡게 됐다. 홍보기획본부장은 정병국 의원으로 결정됐으며,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유임됐다. 비어있는 선출직 최고위원 2석은 추석 직후 선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인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에 선임됐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석 이후 구성될 선대위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효율적인 당직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당직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능력과 적재적소 인력 안배, 그리고 당 화합이라는 세가지 원칙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인재영입위원장에 강 전 최고위원장이 내정된 데 대해 "대선필승을 위한 충청권 세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선임과 관련, 박 대변인은 "추석 직후 선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고, 당 화합이라는 차원에서 원칙을 충실히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20일 발표된 한나라당 추가 당직개편안.

    ○ 전국위원회 : 의장-이재창, 수석부의장-진영, 부의장-신현태(유임)

    ○ 인재영입위원장 : 강창희

    ○ 정치공작저지특위 위원장 : 박계동(유임)

    ○ 당원교육훈련특위 위원장(신설) : 김성조

    ○ 국책자문위원장 : 이의근

    ○ 전략기획본부장 : 김학송

    ○ 기획위원장-정진섭(유임)

    ○ 정보위원장-김재원

    ○ 홍보기획본부장 겸 홍보위원장 : 정병국

    ○ 윤리위원장 : 인명진(유임), 윤리관-박세환(유임)

    ○ 부총장 : 제1부총장-정종복, 제2부총장-송광호

    ○ 재정위원장 : 김철수

    ○ 인권위원장 : 장윤석(유임)

    ○ 법률지원단장 : 이사철(유임)

    ○ 지방자치위원장 : 이명규

    ○ 대외협력위원장 : 안홍준

    ○ 국제위원장 : 박진

    ○ 재해대책위원장 : 허천(유임)

    ○ 노동위원장 : 배일도(유임)

    ○ 당대표 비서실장 : 박재완(유임)

    ○ 여의도연구소 이사장 : 안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