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간판격인 대변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대변인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대변인 선호도를 전화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나 대변인이 대변인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는 답변이 54.1%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위인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8.2%)과 무려 45.9%p 의 격차를 보여 나 대변인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민주당의 유종필 대변인이 5.7%로 3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열린우리당 서혜석 (4.3%)대변인 민주노동당 김형탁(1.9%) 대변인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중심당 류근찬(1.4%) 대변인은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나 대변인은 한나라당 지지층의 70%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 충성도가 높았다. 뿐만 아니라 민노당(37.9%), 열우당(35.1%), 대통합민주신당(31.9%) 지지자들도 지지 정당 대변인보다 한나라당 나 대변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유 대변인이 1위로 꼽힌 광주·전남(39.5%)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나 대변인이 압도적인 1위였으며, 특히 대전·충청(69.3%)에서 가장 높았다. 또 연령을 불문하고 나 대변인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0대가 나 대변인을 꼽은 비율이 62.6%로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57.1%), 40대(54.2%), 30대(42.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