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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자들의 주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모든 일에서 틀렸다"
국대 대표적인 우파 논객 중 한사람인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가 대선 정국에 흥미로운 책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앤 코울터의 '중상모략'을 선보인 것.
미국 정치계의 변하지 않는 진실, 그것은 진보주의자는 보수주의자를 증오한다는 사실이다. '중상모략'은 미국 최고의 보수 논객 앤 코울터가 진보주의자들과 진보언론에 통렬한 비판을 가하는 서적이다. 출간 즉시 미국을 뜨거운 논쟁 속으로 몰고 가며 뉴욕 타임스 7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정작 진보 언론인 뉴욕 타임스는 이 책에 대한 서평을 게재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앤 코울터는 중상모략에서 진보주의자들과 언쟁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단호히 말하며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진보언론을 맹렬히 비난한다. 그는 "진보주의자들은 논쟁을 해서 이기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상대방을 파멸시키고 자신들과 반대 의견을 잠재울 방법만을 생각할 뿐이다. TV 신문 그리고 잡지를 독점한 미디어는 돈도 안 들이고 진보주의자들의 주장을 대중에 주입한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처럼 미국에서 국론 분열이 분명했던 적도 드물다고 말하며 진보주의자들은 미국을 증오하고 국기 게양을 증오하고 낙태 반대자들을 혐오하고 이슬람 이외의 모든 종교를 혐오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옳다고 병적으로 믿고 있으며, 광적 증오심을 갖고 있다고 진보주의자들을 비난한다.
그는 진보주의자들을 '속물근성'에 사로잡혔다며 "진보주의자들은 파괴적인 아이디어만 나타나면 자기들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범죄자들을 포옹하고 세금 감면을 반대하고 환경을 아끼는 것도 즉시 받아들인다"고 일침을 가한다. 그러면서 그는 진보주의자들은 기존 사회를 증오하며, 자기들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 사회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설파한다
또한 앤코울터는 진보주의자는 항상 틀렸다고 일깨워준다. 그는 "좌파들은 스탈린에 대해서도 틀렸고(뉴욕 타임스는 그를 칭찬했고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그를 ‘엉클 조’라고 친근하게 불렀다) 레이건에 대해서도 틀렸다(레이건은 냉전을 이겨냈고 지금은 20세기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련에 대해서도 틀렸다(레이건에 의해 패퇴하고 말았다). 니카라과 사태에서도 그들은 틀렸다(라틴 아메리카에 나타난 공산독재 정권은‘불가피한 혁명’이 아니었다)"고 꼬집는다.
이 책은 대선정국에 극심한 이념 대립을 보이고 있는 한국사회의 모습과 비교해서 보면 더욱 흥미롭다.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의 모습과 한국의 '자칭 진보'의 차이는 별반 없어 보인다. 보수 우파 논객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 봐야 할 필독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