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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진영인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사찰이 사실로 확인된 것과 관련,"국정원의 선거개입은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침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자유주의연대는 16일 성명을 통해 "민주화 20년을 맞는 지금 권위주의 시대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국정원 직원이 지난해 8월 한나라당 유력후보와 관련된 정보를 열람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를 당시 국정원 고위간부가 지휘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인 국정원의 국내정치 및 선거 개입이 말끔히 청산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기관 특히 정보기관의 선거개입은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침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며 "공무원이 특정 정치집단의 재집권을 위해 동원되는 후진국 정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관권개입은 선거의 공정성 확보는 물론이고 정치 선진화의 차원에서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은 우선 스스로 선거중립의 모범을 보이고 정부기관의 선거개입을 차단하는 대책을 세우는 등 선거의 공정성 보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수사기관은 국정원을 비롯한 정부기관의 선거개입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아울러 "뉴라이트, 선진화를 지향하는 단체들과 정부의 선거개입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편파적 개입이 계속될 경우 국민들과 함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