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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인 원희룡 의원이 15일 "범여권이 총동원된 정치공작에 한나라당 후보들이 공동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정부 여당의 정치공작 음모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공동대응하자"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경선구도에 청와대부터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까지 개입해서 한나라당의 정권교체를 막으려는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계하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열린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해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에 대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하고, 열린당 소속 88명 의원이 'BBK 주자조작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국회를 자신들의 정권유지를 위해 이용하는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장영달 열린당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후보들을 이길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서 노골적으로 야당후보를 죽이기 위한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음을 드러냈다"며 "이에 발맞춰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약점이 많아서 낙마할 것 같다. 박근혜 전 대표가 되면 더 쉽다'고 하는 등 정치도의상 해서는 안 될 발언들을 쏟아냈다"고 개탄했다.
원 의원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부터 범여권이 총동원돼 벌이고 있는 지금의 야당후보 죽이기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정부와 범여권의 정치공작과 음모에 맞서기 위해 한나라당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정부여당의 정치공작 음모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공동대응할 것을 천명하는 자리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멈추지 않는 '빅2'의 공방에 대해 원 의원은 "공동대응을 천명하는 자리에서 같은 당의 후보로서 경쟁을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와 존중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호 합의를 하고, 각 후보들에 대한 검증은 당 검증위원회를 중심으로 엄정하고 질서있게 이뤄져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자"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