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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과 문희상 전 의장을 비롯, 김덕규 이미경 이석현 문학진 등 의원 등 17명(의원 16명)이 15일 탈당했다. 열린당의 의석수는 73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4 전당대회 결의를 통해 당 지도부에 대통합 추진권한을 준 4개월의 시한이 어제 종료됐지만 대통합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을 “사방이 꽉 막혀 지리멸렬해 질 수 있는 대통합의 위기”라고 규정하고 “이제 더 이상 주저할 시간도, 망설일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재신임을 받기 위해 새출발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룩하기 위한 대통합협의체의 구성과 대선후보 연석회의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이들은 또 “가능하다면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에 동의하는 후보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완전한 의미의 국민경선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대통합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누군가 정칮거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판단아래 광야에 나가 대통합의 불씨를 지피겠다”고했다. “사심없이 대통합의 용광로에 몸을 던지겠다”고도 했다.
이들의 탈당으로 6월 들어 열린당은 초․재선 의원 16명의 탈당에 이어 총 33명이 집단탈당하게 됐다. 의석수도 73석으로, 지난 총선에서의 과반 의석에서 반토막이 됐다.
이날 탈당자 명단
문희상 김덕규 이미경 이석현 강성종 김우남 문학진 박기춘 신학용 심재덕 이기우 이영호 이원영 정봉주 최성 한광원 (이상 의원 16명) 정대철 상임고문 (총 17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