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핵심 측근인 김현미 의원이 12일 한나라당 내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 노골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의장의 일간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박 전 대표가 전날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아버지 시대에 고난받으신 분들에게 사죄한다’고 밝힌데 대해 “말장난”이라면서 “박근혜는 퍼스트레이디였고 쿠테타로 집권해서 독재한 파트너라는 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와 동급”이라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발언을 확인하면서 “영남대재단과 육영재단은 장물이므로 원상회복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영남대 재단을 갖고 있는데 박정희 일가가 벽돌 한 장 쌓았느냐, 박 전 대표 집안에서 MBC방송국 수위라도 해 보았느냐. 육영재단은 왜 갖고서 대대손손 먹고 사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 전 대표가 경제 운운하는데 일반사람들처럼 대출도 해봐야 알 것 아니냐. 가계부라도 써 봤겠느냐”면서 “유승민 의원이 써준대로 읽는 박 전 대표가 경제를 아는게 뭐가 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가 남편이 없을만한 이유가 다 있는 것 아니냐"며 "시집가서 애를 키워봐야 인생의 쓴맛 단맛 알고 세상이 얼마나 `XX' 같은지 알 수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