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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끌고 있는 ‘통합과 창조포럼’이 12일 대통합국민운동협의회를 공식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범여권 대통합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통합국민운동협의회 출범식을 겸한 대통합국민토론회를 갖고 대통합을 위한 닻을 올렸다.
‘통합과 창조포럼’이 그간 민주당 내 대통합파의 구심체적 역할에 앞장서 온 조직이어서 이번 대통합국민운동협의회 공식 발족이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간의 합당을 비롯 향후 범여권 통합 논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출범 취지문을 통해 “정치권은 국민 기대와 뜻에 따르는 대통합의 대도로 합류해야 한다. 새 정치질서 창조를 위한 대통합에 국민이 나서자”며 향후 대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국민적 활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대통합 촉구를 위한 1000만 국민서명운동 등 범국민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이들은 이어 “국민과 국가발전, 선진통합사회 건설을 위해서 진정으로 봉사하겠다는 사람은 모두 대통합의 대도에 합류해야 한다”면서 특정 세력 배제를 전제로 한 대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장 전 대표는 이날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어떤 감동도 만들어낼 수 없는 정치행위는 국민을 위한 역사적 행위가 될 수 없다”면서 소통합에 안주하려는 일부 세력을 비판하면서 “지금부터라도 대통합의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전 대표는 “민주 개혁 평화세력이 손을 맞잡고 21세기 새로운 질서를 창출해 낼 대통합세력으로 뭉쳐야 한다”며 “이러한 기반에서 후보 경선을 하고 경쟁력있는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등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통합국민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정세균 열린당 의장은 “열린우리당이 추구하는 대통합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민주개혁세력진영이 하나로 되는 것”이라면서 “어느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7월 중순까지는 대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하고,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후보들이 경쟁을 시작하는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통합을 위해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 없으며, 8월 한달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정책토론을 하고 9월 한달은 국민경선 체제를 만들자는 것이 우리 일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정세균 열린당 의장을 비롯해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이미경 김명자 정의용 김동철 서혜석 유승희 김성곤(이상 열우당) 의원과 천정배 노웅래(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정균환 배기운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