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8일 집단탈당했다.

    당 지도부의 통합 전권 시한 만료일인 14일 전후로도 연쇄탈당이 예고돼 있어 열린당의 와해가 기정사실화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극복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당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민주개혁세력대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민주개혁세력대통합에 입각한 신당창당은 냉정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고 한반도 평화와 선진복지국가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길”이라며 “대통합은 12월 대선을 위한 최고의 개혁이자 최선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당 확대강화론의 태생적 한계를 갖는 소통합이 고착돼 민주개혁세력은 양분되고 대선 필패구도로 전개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다”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통합과 희망의 새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행보에 대해 “대통합실현과 국민경선을 통한 대통령후보 선출의 실천적 방안과 민주당내 통합세력의 대통합국민운동협의회 구성 제안을 환영하며 제세력과 연대해 대통합 추진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른 시간 내에 국민경선에 의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모든 민주평화개혁세력과 중도개혁세력의 폭넓은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적 국민경선 추진 조직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대통합의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통합 없이는 승리도 없다”며 “겸허한 자세로 일체의 기득권과 정치논리를 버리고 대통합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초.재선 집단 탈당 의원 명단 
    강기정 강창일 김교흥 김동철 김부겸 안영근 우상호 우원식 이목희 이인영 임종석 정장선 조정식 지병문 채수찬 최재성(이상 1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