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과거 '빅3'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만남이 무산됐다.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30일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07' 개막총회에 세 사람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손 전 지사의 일정 연기로 무산된 것이다.

    개막총회 시작시간은 오전 8시 20분이었고, 이어 10시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일찌감치 도착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손 전 지사는 일정을 8시 20분에서 9시 30분으로 늦추고, 또 20분쯤 더 늦게 도착했다. 일정을 늦춘 이유에 대해 손 전 지사 측의 김주한 공보팀장은 "손 전 지사가 구글에 관심이 많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연설을 듣고 싶어 늦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미디어 빅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대해 "새 미디어의 철학은 참여와 개방"이라면서 "기존의 폐쇄적인 미디어 정책을 벗어나서 개방적으로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손 전 지사는 "우선적으로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변화를 뒷받침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손 전 지사 외에도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노회찬 의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