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정치준비모임 천정배 의원은 29일 친노진영에서 제기하고 있는 가설정당론과 관련, “열린우리당 사수를 위한 가설정당론은 ‘짝퉁통합론’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이날 저녁 대구에서 열린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 관계자 및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초청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을 통해 “민생개혁세력의 대선후보는 대통합신당의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친노진영에서 제기된 가설정당론은 열린당이 해체하지 않은 채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매개로 가설정당을 만들어 국민경선을 치르자는 주장.

    천 의원은 “민생평화개혁세력이 대통합을 이루려면 기존 정치권에 국한해서는 안되고 정치권 바깥의 시민사회세력이 주도하는 ‘사회적 대연대’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또 2007년 대선과 민생평화개혁세력의 향후 진로로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언급하면서 “참여정부는 독단과 독주의 정치를 펼쳤다. 당은 배제됐고 노무현 대통령과 극소수 측근의 독단과 독주만 두드러졌으며 지지자를 비롯한 국민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기는커녕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려는 자세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독단과 독선의 정치를 종식시켜,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스템 정치’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는 “피해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국민은 끝까지 협상과정에서 배제됐다”며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쿠테타적 위협”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