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29일 오후 2시 30분 광주 5.18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경선등록을 한 5인의 경제 분야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대선주자 5명이 경제 분야 정책토론을 통하여 경제비전을 밝히는 오늘은 한나라당의 경제정책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간으로 평가될 수 있다.

    과연 한나라당에는 누구가 경제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경제 리더십을 소유하고 있는지 정책토론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자격을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표(票)를 얻을 목적 하나로 짜여진 허구화된 미사여구(美辭麗句) 경제정책 토론이라면, 국민들로부터 즉각 외면 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 하다는 사실을 이미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한 5인은 익히 잘 알고 있을 터이다. 현실 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경제정책들이 국민들 앞에 선보이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 토론을 통하여 각 주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할 것으로 언론은 전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일자리’를 강조할 것이고, 그 중심에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펼칠 것으로 예견된다. 아울러 대한민국 747 및 과학 비즈니스 도시 건설에 관한 정책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하 주변에 세워질 최첨단 산업단지와 문화 관광시설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 같다.

    박근혜 전 대표는 서민들의 생활고를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펼침으로서 경제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를 획득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줄푸세 정책인 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세움으로서 시장기능과 성장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것이 경제토론의 핵심 중점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전 최고위원은 모의토론을 통하여 완성된 그의 독특한 경제비전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내용은 근로소득세 폐지를 통한 중산층 복원과 신용불량자를 구제하는 정책대안 및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정책수립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 의원은 이 전 시장에게 한반도 대운하 관련 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날카롭게 질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의원이 경제정책 토론의 중점으로 삼는 정책은 ‘서민경제론’이다. 이것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성장 경제론을 경제정책의 기저로 삼는데 반해 박·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서 ‘서민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전략을 명확히 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고진화 의원은 평화경제구상인 팍스 코리아나를 강조함으로서 아시아 각국의 공동번영을 이루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지도자 한번 잘 못 뽑음으로서 국가의 흥망성쇠가 달라진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익히 보아왔던 예다. 자격 없는 국가 지도자일 경우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국가 지도자가 되었을 경우 그 국가와 국민은 한없이 불행의 나락으로 빠져들어 갔다는 역사적 사실을 유권자들인 국민들은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엉터리 숫자나 나열하고 국민을 미혹시키고 현혹시키려는 쇼맨십의 경제정책이 토론되는 것을 국민들은 내심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국민을 속이려 달려들거나, 유권자의 표심을 훔치기 위하여 실현 불가능하고 경제 가치가 없는 말만의 경제정책 토론 유희장이 되지 않기를 간곡히 바라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염원하는 바일 것이다.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로 명명된 5인의 경제정책 토론이 실질적으로 국민들의 마음속에 와 닿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뿐이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