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기획통으로 꼽히는 민병두 의원이 28일 "상호토론이 없는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유리하다"며 "(한나라당이) 이 전 시장 캠프 하부 조직같다"고 맹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인터넷기자단과 점심식사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내일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는 1대 4로 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이 29일 광주에서 개최하는 '2007 정책비전 대회'와 관련, 상호토론이 없는 토론회 방식을 두고 정책토론회를 주최하는 한나라당을 '이 전 시장 캠프 하부 조직'으로 평가절하한 것이다. 또 '1대 4'로 싸울 것이라는 전망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을 둘러싸고 4명의 후보가 공격을 펼칠 것이라는 것이다.

    민 의원은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도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대운하는 진짜 재앙이다. 될 수가 없다"면서 "관문마다 물(높이)을 맞추려면 물 속도가 느려져서 물이 썩고 고이고, 식수문제도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의 대표업적인 청계천을 '좋은 어항'으로 폄훼했다. 그는 이 전 시장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충성도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절하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함께 눈물 흘린 사람들이 (지지층으로) 있었지만 이 전 시장은 좋은 어항을 하나 만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실 통폐합에 대해 그는 "언론의 다양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면서 "유력매체는 더 힘이 커진다. 한심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또 "문제의식은 옳고 처방은 틀렸다. 이번 기회에 논의를 풍부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