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YTN이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를 18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지난 2일보다 3.6%p 상승해 38.3%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표는 1%p 하락해 20.5%로 2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5.0%,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1%를 차지했다. 이어 한명숙 전 국무총리 1.9%, 강금실 전 법무장관 1.7%,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1.6%, 이해찬 전 총리 1.1% 순서였다.

    YTN측은 "이 전 시장이 경선 룰 공방에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태도유보층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지도가 아닌 선호도에서도 1~4위는 그대로였다.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시장 42.9%, 박 전 대표 20.7%, 손 전 지사 6.2%, 정 전 의장 2.7% 순이었다. 

    한나라당 당내 경선 시 '후보검증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82.5%(꼭 필요 53.9%+대체로 필요 28.6%)로 대부분이었다. (별로 필요없다 13.4%, 전혀 필요없다 2.1%) 

    한편, 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살생부'에는 찬반이 팽팽했다. '범여권 통합논의에 참여정부 국정실패 책임자 등 특정인물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가 41.7%(매우동의 11.5%+어느 정도 동의 30.2%),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4.9%(별로 동의 안 한다 35.7%+전혀 동의 안 한다 9.2%)로 비슷했다. 

    범여권 통합후보 출현 가능성와 관련, 비관적 전망이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조사에 비해 '가능성 있다'는 54.1%에서 46.5%로 하락한 반면, '가능성 없다'는 의견은 39.6%에서 45.0%로 올랐다.

    이번 조사는 17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