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의 8․15 광복절 이전 남북정상회담 개최 ‘군불떼기’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 절반가량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시기를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1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시기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3%가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8․15 광복절 이전 개최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7.1%로,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는 답변이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차기 정권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57.3%로 ‘8․15 이전 개최’(28.3%)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민주노동당(13.2%<73.1%) 열린우리당(25.4%<54.7%) 민주당(31.5%<51.3%) 순으로는 ‘8․15 이전 개최’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만이 ‘8․15 이전 개최’ 찬성 의견(39.6%<44.8%)이 많았으며, 20대(49.7%>38.5%) 50대이상(46.8%>29.5%) 40대(45.7%>38.1%) 순으로 ‘차기 정권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의 성인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