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내 경선 룰 갈등이 수습된 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3주만에 40%대를 회복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3주연속 25%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조인스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두 대선주자간 지지도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조인스닷컴이 매주 실시하는 풍향계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지난주보다 1.6%p 상승해 40.6%를 기록했고,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0.2%p 상승해 25.6%였다. 이로써 11.6%p까지 좁혀졌던 두 대선주자의 지지도 격차는 15.0%로 벌어졌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5.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7%,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3.2%,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2.2%, 한명숙 전 국무총리 1.4%, 천정배 민생정치모임 의원 0.6%, 김근태 전 열린당 의장 0.5% 순이었다.

    '경선 룰' 갈등으로 주춤했던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1%p 상승해 48.0%를 기록했다. 열린당은 10.9%, 민노당은 5.9%, 민주당은 3.7%, 중도개혁통합신당은 1.0%였다.

    범여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손 전 지사는 21.0%였고, 정 전 의장은 13.9%였다. 이어 한 전 총리가 6.0%,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5.8%, 유 장관 5.7% 등이었다.


    한편, 열린당의 해체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37.5%는 '존속돼야 한다'고, 34.4%는 '해체돼야 한다'고 답해 팽팽히 맞섰다. (모름/무응답 28.1%)

    국민 상당수는 정·김 두 전직의장이 범여권의 통합에서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됐다. '정·김 두 전직의장이 범여권 통합과정에서 2선으로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에, 응답자의 44.8%는 '공감한다'고 답해 '공감하지 못한다'(41.1%)보다 높게 나타났다. 열린당 지지자 중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8.2%로 '공감하지 못한다'는 응답 44.9%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이어 효과적인 범여권 통합방안에 대해 '기존 정당들이 대등한 지위에서 합당하는 방식' 41.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새로운 당을 세우는 헤쳐 모여식 통합방식'은 20.7%였고, '모름·무응답'은 24.2%였다.

    이번 조사는 16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이었고,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