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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차기 유력 대선주자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념적 위치 조사에서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겨레신문은 15일 차기 대선주자들의 각 분야 정책에 대한 이념적 위치(1:진보~10:보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표가 7.9로 이념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위치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7.5)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7.1)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6.6)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6.0) 천정배 의원(6.0)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5.9) 김근태 전 열린당 의장(5.8)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대선주자 1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중간치인 5.5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정책노선의 보수성이 강하고 낮을수록 진보성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5.5보다 낮아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는 대선주자로는 노회찬(3.7) 심상정(3.7) 권영길(3.0) 의원 등 민노당 의원들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정책 분야에서는 손 전 지사와 이 전 시장이 함께 7.4를 기록,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정책분야에선 박 전 대표(8.2)가, 외교안보분야에선 이 전 시장(6.7)이 가장 보수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각 대선주자들 스스로가 평가한 정책노선의 이념적 위치보다 좀더 오른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적 태도가 어디쯤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6.0, 이 전 시장은 5.5라고 답했지만 조사 결과에선 각각 7.9와 7.5로, 스스로가 평가한 노선보다는 좀더 오른쪽에 위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