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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의 3자회동이 4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한나라당이 분당되면 집권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으로 분당될 경우, 두 후보 모두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응답이 50.9%였고, '두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될 것'이란 응답은 33.8%에 그쳤다.(모름/무응답15.3%)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68.5%>16.2%) 지지층이 '두 후보 모두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고, 이어 열린우리당(66.9%>24.4%), 민주노동당(46.5%>30.0%), 한나라당(49.5%>41.7%) 순서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응답자의 69.0%가 '분당시 두 후보 모두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인천·경기(55.4%>30.6%), 전남·광주(52.2%>17.2%), 부산·경남(51.7%>31.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 응답자들은 '두 후보 모두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30대 59.4%>31.5%, 40대 48.0%>33.3%, 50대이상 51.3%>30.2%) 반면 20대는 '둘 중 한 명은 당선될 것'이란 응답이 44.9%로 '두 후보 모두 당선이 어려울 것'(41.6%)보다 높게 나왔다.
이 조사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