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한나라당이 분당할 것이고, 분당한다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탈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YTN이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인 59.0%가 '가능성 있다(매우9.4%+어느정도49.5%)'라고 답했고, '가능성 없다(별로27.7%+전혀6.9%)라고 내다봤다. (모름/무응답 6.4%)
이어 "만약 한나라당이 분당된다면 어느 쪽이 한나라당을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2%가 이 전 시장을, 21.5%가 박근혜 전 대표를 꼽았다. 이 전 시장이 탈당할 것이라는 응답이 박 전 대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나온 것.
광주·전라(62.0%), 블루칼라(66.0%), 중간소득층(62.6%), 박 전 대표 지지층(65.4%)에서 이 전 시장의 탈당을 높게 전망했고, 부산·울산·경남(25.8%), 20대 이하(25.0%), 화이트칼라(24.9%), 이 전 시장 지지층(25.1%)에서 박 전 대표의 탈당을 상대적으로 높게 예측했다.
◆ 70.1% "한나라당이 차기 집권할 것"
◆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 손학규 22.9% 정동영 7.1% 강금실 6.4% 모름 45.0%
"차기 대선에서 어느 쪽이 집권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1%가 '한나라당'을 꼽았고, '범여권이 집권할 것'이란 응답은 13.9%에 그쳤다. (무응답 16.0%) 이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인 39.3%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22.9%로 1위였고, 이어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7.1%, 강금실 전 법무장관 6.4%, 한명숙 전 국무총리 6.2% 순이었다. 그러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45.0%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뚜렷한 후보가 없는 범여권의 현실을 여실히 나타났다.
◆ 후보 지지도, 이명박 34.7% 박근혜 21.5% 손학규 4.7%
한편, '만일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은 34.7%로 1위를 달렸고, 박 전 대표가 21.5%로 2위였다. 지난달 18일 조사결과와 비교해 이 전 시장은 0.6%p 상승했고, 박 전 대표는 0.6%p 하락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어 손 전 지사가 4.7%, 정 전 의장 2.5%,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2.4%, 한 전 총리 2.0%, 강 전 장관 1.9%, 김근태 전 열린당 의장 0.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일 하루동안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