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5 재보궐선거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국회의원 세곳은 당초 예상대로 한나라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이 각각 1석씩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전 서을에 출마한 국중당 심대평 후보와 경기 화성의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으며, 전남 무안·신안의 민주당 김홍업 후보도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중당 심 후보는 오후 9시 58분 현재 43.1% 개표율을 보인 상황에서 1만7432표(61.08%)를 얻어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1만360표, 36.30%)를 비교적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화성의 한나라당 고 후보는 같은 시각 49.7%의 개표율을 나타낸 가운데 1만3473표(60.01%)로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6861표, 30.56%)와 민주노동당 장명구 후보(2114표, 9.41%)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26.6% 개표율로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무안·신안에서는 민주당 김 후보(6421표, 49.82%)가 무소속 이재현 후보(4725표, 36.66%),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1108표, 8.59%)를 앞서며 당선이 유력하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6개 지역 중 무소속이 5곳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짓거나 선두를 달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한나라당이 선두를 달리는 충남서산에서도 무소속 후보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서울 양천구에서도 무소속 추재엽 후보(2만1656표, 52.69%)가 개표시작부터 한나라당 오경훈 후보(1만6151표, 39.29%)와 거리를 두며 선두를 달렸다. 이 곳은 43.7% 개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무소속 오세창 후보가 9217표(37.62%)로 한나라당 이경원 후보(7947표, 32.43%)를 이기고 당선됐다. 이 지역은 개표가 끝났다. 또 양평군(개표율 59.6%)에서도 무소속 김선교 후보가 9573표(44.32%)가 한나라당 강병국 후보(8073표, 37.38%)를, 가평군(개표율 94.4%)에서는 무소속 이진용 후보(1만3473표, 54.04%)가 한나라당 조영욱 후보(1만1455표, 45.95%)를 각각 앞서며 당선에 다가서고 있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한나라당 유상곤 후보(8535표, 40.51%)와 무소속 이복구 후보(8490표, 40.30%)가 45.9%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개표가 끝난 경북 봉화군은 무소속 엄태항 후보(8596표, 41.92%)의 당선이 결정됐다.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는 7371표(35.95%)에 그치며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