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며칠 전 한나라당의 근래 모습을 보며 그의 마음속에 있는 답답한 마음을 다음과 같이 토로하였다.

    “저도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 그러나 어떤 분이 되던지 저는 그 다음 날 부터 그 후보를 위해 온몸을 던져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공천, 안 받아도 좋다. 한나라당 지면 그만둘 사람이기도 하고, 어차피 비례대표로 들어왔고 갑자기 국회의원이 됐다. 제가 수십 년 공들여 들어온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들어왔기에 때로 과분하고 때론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다”고 밝힌 전여옥 최고위원의 담담한 모습에서 새롭고 명쾌한 한국 정치인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낼 수 있어 매우 기뻤다.

    또 전여옥 최고위원은 스스로에게 독백한 말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번에 또 져? 전여옥-너도 고생은 쪼금 했는데 안됐다. 그 탄핵 때 노빠들, 열린우리당의 의원이나 광신도 같은 사이비 부대변인급 논평에 파블로프의 개라는 소리까지도 들었는데 같잖은 열린우리당 의원 사이버 테러에 기소돼 최후진술까지도 하며 그래도 정권교체 하나 보고 오늘까지 왔는데… 갑자기 눈앞이 캄캄하구나.”라는 그의 모놀로그는 그의 진정성이 흠뻑 베어있는 순수 언어다.

    결국 전여옥 최고위원은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을 염두에 두고 “봄날인데 지금 한나라당과 두 후보는 ´봄날´의 의미를 외면하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게 지키고 있는 여전사다운 용기 있는 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몇 년간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 전여옥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남성의원들도 도저히 할 수 없거나, 따라하지 조차도 못했던 그 반듯하고 정의로운 애국심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대한민국을 위해 피터지게 거대한 함성을 외쳤다. 온 집권세력과 친 여 시민단체들이 약속이나 하듯 입을 모아 전여옥 최고위원을 갖은 방법으로 능멸했어도, 그는 홀로 도도하게 불의와 맞서 그의 위풍당당한 정치인의 모습을 그의 아름다운 투혼으로 확립시켰다.

    나는 2006년 2월 25일, 독립신문을 비롯하여 여러 언론매체에 ‘전여옥 의원의 팬이 되고 싶다!’라는 칼럼을 게재하여 ‘전빠’라는 예쁜 별명(?)을 하나 얻기도 한 즐거운 추억을 갖고 있다.

    그 칼럼에서 나는 이렇게 술회했다.

    「(…전략) 국민의 의사를 전혀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서 주적(主敵)의 적장(敵將)을 만나 쑥덕쑥덕 야합(野合)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좌편향으로 만들어 오늘의 국가의 대혼란을 초래시킨 주체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김대중의 자의적(恣意的)이고 작위적(作爲的)인 6.15사변(事變) 때문이다. 김대중 개인의 6.15사변(事變)이 지니고 있는 위헌적 반(反)자유민주성과 반(反)헌법성을 비판하지는 못하면서 애국적인 판단에서 김대중을 비판한 전여옥 의원을 향하여 얼토당토않게 부도덕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는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이야말로 저열한 인신공격의 추락된 추한 모습이라고 생각되며 또한 그들의 벼랑 끝 발버둥이라고 생각된다.

    바라건대 야당인 한나라당은 전여옥 의원을 격려 고무시켜야 할 것이며 더욱 일치단결하여 강한 야당으로 우뚝 서는 계기로 삼게 되기를 바란다. 이제 한나라당은 친북 사이비좌파들과의 치열한 투쟁에 임하여야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김대중과 친북 사이비좌파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대중 그리고 친북 사이비좌파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한다는 것은 곧 대한민국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며, 한나라당의 몰락만을 초래할 뿐이다.

    전여옥 의원의 김대중 재방북(再訪北)과 관련 비판 발언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려는 나라사랑의 몸부림이자 광야(廣野)의 외침이다! 나는 전여옥 의원의 팬이 되고 싶다! 」라고 말미를 맺은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전여옥 최고위원의 정치행태를 만 1년 동안 유심히 관찰하면서 느낀 결론은, 역시 ‘대한민국에 전여옥 최고위원과 같은 국회의원이 다섯 사람만 있다면, 대한민국은 위대하게 지켜질 수 있다’라는 확신을 또한 갖게 되었다는 분명한 사실이다.

    역시 대한민국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은 전여옥 최고위원이다.
    전여옥 최고위원의 애국심에 불타는 그 열정은 일반 기성정치인들이 지닌 허상적 애국심과 질과 차원이 전혀 다르다. 전여옥 최고위원의 애국심은 사방이 컴컴하여 절망만이 보이고 나뭇가지가 삭풍 끝에서 살을 애이는 듯 한 통증과 추위를 느낄 때에도 ‘대한민국의 영광’을 바라보며 홀로 거대 여당과 거대 집권세력과 사투하다시피 자기를 던진 한국의 진정한 ‘잔 다르크’다.

    공천에 연연하지 않고, 국회의원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참 정치인으로서 참 정치를 외치고 있는 진정한 국회의원은 바로 전여옥 최고위원이라는 말이다.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세게 지키고 있는 전여옥 최고위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나라당의 제 모습을 갖출 수 있고, 제 갈 길을 갈 수 있다.

    감성과 이성과 지성이 함께 어우러져 애국심으로 승화된 정치인 전여옥 최고위원의 팬이 되고 싶은 것은 비록 나만은 아닐 것이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