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호감도가 지난 19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SBS '뉴스앤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1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호감도가 이전에 비해 나빠졌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웠고(47.1%), 호감이 상승했다는 의견은 20.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특히 한나라당이 강세인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경우 69.7%가 호감도가 하락했다고 답해 이번 손 전 지사의 탈당 선언에 대한 반감을 강하게 나타냈다. 이어 대전·충청(58.2%), 강원(53.9%), 인천·경기(50.4%) 순서로 '비호감'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전남·광주 지역은 '호감도 하락'에 33.3%, '상승'에 28.1%로 응답해 의견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호감도가 나빠졌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것과는 반대로, 전북 응답자들은 좋아졌다는 의견이 30.9%로 나빠졌다는 의견(13.3%)에 비해 17.6%p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손 전 지사의 탈당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손 전 지사의 탈당 후 손 전 지사에 대한 '호감도가 하락했다'는 의견이 20대(33.4%), 30대(45.0%), 40대(46.0%), 50대 이상(59.7%) 순서로 높게 나온 것. 한편,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27.8%)였다.
이번 조사는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9%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