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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식 민주당 의원이 21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7~8월에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며 "내가 근거를 많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프로그램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정 전 총장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나는 (정 전 총장과) 간접적인 대화를 계속 하고 있다"며 "(정 전 총장이 정치에) 참여할 것이다. 근거는 많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거'에 대해 사회자가 추궁하자 신 의원은 "정 전 총장은 숙고 끝에 결과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충분한 근거를 내가 갖고 있다"며 거듭 정 전 총장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로 단정지었다. 또 "7~8월이 되면 정 전 총장도 적극적인 의사표명과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의원은 열린당 제3의 탈당사태을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제3의 열린당 탈당 세력에 대한 견제 또는 노 대통령이 만든 당을 지켜달라는 욕구(의 표현)"으로 규정하면서 "오히려 (노 대통령의 발언이) 제3의 탈당을 가속화시킬 것이고, 어떤 결정의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노 대통령이) 고 전 총리를 자신이 쓰러뜨렸다는 자만감을 갖고 다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부상을 저지하고 탈당을 막으려는 그런 잘못된 생각에서 나온 자신감의 발로"라고 거듭 노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비판했다.
민주당의 4·3 전당대회가 중도개혁세력 결집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신 의원은 "국민중심당 신국환 의원, 열린당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 그룹과 김한길 이강래 그룹, 또 문학진 정봉주 의원 등의 제3세력이 있기 때문에 (중도개혁세력 결집이) 점점 가속화되고 세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