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결국 한나라당에서 탈당 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손 전지사가 탈당할 가능성과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집권가능성에 대해 2월 28일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손학규 결국은 한나라당 탈당 할 가능성 높다"

    다수 국민들은 범여권의 끊임없는 러브콜, 손 전지사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불출마 할 수도 있다'는 발언 등 최근 행보에 비춰 손 전 지사가 '결국 한나라당에서 이탈할 것'이라 봤다. 조사 응답자의 39.2%가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해 '탈당하지 않을 것(33.3%)'이란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43.7%가 손 전 지사가 탈당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이어서 민주당(43.3%), 민노당(30.5%) 순으로 높게 내다봤다.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손 전지사가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39.2%로 탈당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3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손전지사가 탈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은 전북 응답자가 48.3%로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44.4%), 대구/경북(43.1%), 전남/광주(41.0%)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28.4%), 대전/충청(31.3%), 강원(24.6%) 응답자는 탈당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게 나타났다.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집권 할 것"

    이번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 할 것'이란 의견이 66.8%로 조사돼 열린당의 재집권(13.2%)이나 범여권 통합신당이 집권(5.9%) 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각종 여론 조사에서 타 정당과 압도적인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당별로는 열린당 민주당 민노당 지지층의 경우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정권 교체가 될 것이란 의견이 과반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85.9%가 한나라당이 집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 99%' 발언을 하는 등 열린당의 재집권을 비관적으로 보는 당내 분위기와는 달리, 일반 유권자들의 열린당 집권 전망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당이 재집권할 것이란 전망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에서는 9.6%에 불과 했지만, 열린당(24.2%), 민주당(25.5%) 지지자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5.3%), 서울(72.9%), 인천/경기(72.3%) 등에서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30대에서 72.1%로 가장 높았고, 50대이상(70.3%), 40대(66.7%), 20대(55.5%) 순으로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손전 지사의 탈당 가능성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68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74%포인트였다.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57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09%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