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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들이 뭉친다. '박애단' '애국애족산악회'를 비롯해 17개의 박 전 대표 팬클럽은 '근혜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박근혜'를 만들기 위해 전폭적인 지지활동을 벌이겠다고 15일 밝혔다.
'근혜가족'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박애단(박근혜를 지지하는 애국시민단체)'의 대표 김경학씨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 개의 박 전 대표 팬클럽의 분산된 목소리를 한데 모아 한 목소리로 내기 위해 연대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연대는 작년 12월부터 추진되었다"며 "그동안 말로만 타이틀을 '근혜가족'에 걸어놓았지만 활동하지는 않았다. 이제 회원들간에 '근혜가족'을 단순한 연합수준을 넘어 연대를 형성하자는 데 회원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달 25일 '근혜가족'이 서울 보훈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포함한 첫 모임을 가지는데, 이 자리는 연대가 가능할 수 있는지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근혜가족'의 성격을 "자기시간을 쪼개서 좋은 일을 하면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한데 모아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봉사활동에 기반한 지지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대가 잘 형성되면 통합 수준까지 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단지 서로 마음이 통한 사람들이 모인 것"이라며 "'근혜가족' 단체는 성격이 다 달라서 통합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혜가족'은 한나라당 경선 전까지 매달 셋째주에 정기모임을 하고, 경선 결과에 따라 대선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나나 '박애단'이 이 연대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며 "단지 서로 마음이 통한 팬클럽들이 연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앞장서서 모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첫 모임에는 "지금은 비공식적인 모임이라 박 전 대표가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박 전 대표가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4만4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이날 이 연대에 참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박사모' 내에도 봉사단체들이 있다"며 "이들도 매달 방문하는 데가 있는데 스케줄을 변경하기가 쉽지 않다"며 난처하다는 반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