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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이하 전국연합)은 8일 노무현 대통령의 '동해 명칭을 평화의 바다로 바꾸자'는 발언과 관련해 "주권과 역사성을 포기했다"고 비난하고 노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전국연합은 이날 오후 대변인 논평에서 "동해는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단순히 '동쪽 바다'라는 일반명사가 아닌 대한민국 영토관할권으로서의 고유명사로 기능해 왔다. 이런 동해를 '평화의 바다'라고 표기해 주권적 관련성을 포기하는 노 대통령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며 개탄했다.
전국연합은 이어 "국제사회에서는 이미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되는 실정인데 이번 발언은 우리가 얻은 기득권마저 포기하려는 것과 같다"며 "대통령의 발언이라면 당연히 무게가 있고 신중함해야 하는데 독도를 '다께시마'라고 말해 충격을 안겨준 것도 모자라 서슴없이 우리가 얻은 기득권까지 포기하는 것이냐"고 노 대통령의 '막말'에 직격탄을 날렸다.
전국연합은 아울러 "당당한 자세로 대일외교를 펼쳐나가도 그간의 기득권을 지켜낼까 말까한 위태로운 상황에서 동해는 '평화의 바다'로, 독도는 '다께시마'로 부르며 굴욕적 입장을 표명한 노 대통령은 해명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평화의 바다' 발언 파문은 지난해 11월 18일 베트남 하노이 한일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이 청와대나 외교통상부 등 외교안보라인과 사전협의 없이 "양국간 발전적 관계를 생각한다면 동해나 일본해보다 '평화의 바다' 같은 새로운 명칭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반발을 불러일으킨 사건이다. 당시 일본은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