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이하 전국연합)은 3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북한의 빈곤문제 해결’ 발언과 관련, “북한의 빈곤은 북한이 개혁 개방을 거부한 탓”이라면서 “그런데도 대한민국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 친북 편향적인 발언”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전국연합은 이날 ‘저자세와 퍼주기로는 남북관계 미래는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이 장관 발언의 의도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전국연합은 한국 대통령 선거 개입 의지를 분명히 한, 지난 1일 북한의 노동신문 등 3개 기관지의 공동 신년사설(신년사)을 언급하면서 “이 장관과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은 묘하게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북한이 대선 개입 의지를 확실히 한 상황에서 참여정부가 대선 선심쓰기 성격이 짙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평화무드’를 의도적으로 조성한다면 국민은 2007년 대선에서 또 속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계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범우파세력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정황을 우려한 참여정부와 북한이 묘하게 말을 맞추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전국연합은 이어 “그간의 퍼주기식 지원도 성이 안 차, 대규모 대북지원을 더 하겠다고 통일부가 의지를 보인 것이 아니냐”면서 “그 이면에는 2007년 대선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숨어있다고 밖에 볼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연합은 “2007년 대선에서 또 좌파정권 창출을 위해 선심쓰기용 남북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다.

    전국연합은 아울러 “▲노무현 정부와 북한 정권은 그간의 실정을 통해 남북한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하라 ▲북핵 문제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북한 정권의 협박이다. 핵 포기 없이는 대북 경제 제재 해제 또한 없음을 북한 정권은 명심하라 ▲정부의 아무 조건 없는 대북 퍼주기 지원은 북핵 문제도, 북한 인권 문제도, 북한 체제 변화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북한의 대선 개입 발언은 명백한 내정간섭임에도 퍼주기로 화답하는 통일부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인지 헤아리기 어렵다. 비굴하게 남북 정상회담에 매달린다면 남북 관계의 미래는 없다”고 노 정부와 김정일 정권에 경고했다.

    이와 함께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유세희 교수, 박효종 교수)도 이날 오후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을 발표한 직후인 2일 국내 숭북 단체들이 ‘2007년 대선을 겨냥한 반보수전선, 반한나라당전선을 구축하자’는 등의 신년 성명을 낸 데 대해 “스스로를 ‘진보요, 양심세력이요, 평화세력이요’ 자처하면서 극악무도한 김정일의 반동적 독재와 인권유린, 핵위협을 옹호하는 홍위병을 자처했다”면서 “참으로 기가 막힌 코미디이고 어이없는 풍경이다. 개과천선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