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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산하 개신교 NGO 단체 ‘기독교뉴라이트(상임대표 오필환)’가 27일 CBS(기독교) 라디오 방송의 ‘반 기독교적’ 행위를 문제삼고 나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기독교뉴라이트에 따르면 서울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의 주일설교를 방송해 오던 CBS가 이 목사의 설교내용 가운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임의로 삭제․편집해 방송했다는 주장이다. 기독교뉴라이트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부분은 지난 6월 25일과 9월 17일 이수영 목사의 설교내용 중 ‘▲북한 공산 정권을 찬양하며 그 체제와 김씨 부자에 대해 충성을 맹세한 자들이 활개를 치는 세상 ▲(북한) 불량 정권을 비호하기에 급급한 정권 ▲햇볕정책 원조의 결과가 핵과 미사일에다 불바다 위협 ▲보는 사람은 비웃고 있는데 그 앞에서 혼자 누드쇼를 하고 있는 햇볕정책 등 현 정부를 비판하는 연설의 내용이 삭제돼 방송됐다는 것.
이를 놓고 기독교뉴라이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CBS는 통치 권력의 코드를 맞추기 위해 설립된 어용 방송사이냐 아니면 기독교 선교를 위한 방송사이냐”고 따져 물으면서 “CBS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진정한 기독교 방송인지 아니면 정부 내 좌파 성향의 인사들을 두려워하는 기관인지 기독교인들 앞에서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기독교 제반 단체와 연대해 ‘CBS 공영성 되찾기’ 활동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CBS의 설교 편집은 목사의 선지자적 선포, 예언자적 선포를 막은 사건”이라면서 “CBS는 이번 사건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모든 의혹을 밝히고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CBS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공정하고 바르게 사실을 알리고 기독교와 인권을 부인하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선교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해 우리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수행하고 북한이 복음화되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 담당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기 때문에 편집한 것이 아니라, ‘누드쇼’ 등 방송으로는 적절치 않은 표현의 수준이 있었기 때문에 방송에 내보낼 수 없었다”면서 편집 이유를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방송의 편집권에 대해 뭐라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