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역 군 원로들과 전∙현직 교수 등 지식인들에 이어 전직 경찰 총수들이 1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시작통권 환수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정부 정책에 전직 치안총수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처음으로 이번 성명에는 허준영 최기문 전 경찰청장 등 참여정부의 청장을 비롯 생존하는 전직 경찰청장 30여명 중 25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들은 미리 밝힌 성명을 통해 “‘전시작통권 환수’라는 말로 추진되고 있는 한미 연합사 해체 기도가 우리 안보의 기둥을 허물고 있다”며 “정부는 주한미군 철수를 초래할 전시작통권 환수 논의의 부당하고 자해적인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남북 좌파통일전선의 ‘대한민국 무장해제’ 음모를 직시해 김정일과의 공조가 아닌 한미공조와 국제협력을 공고하게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문에 동참한 전직 경찰총수는 강민창, 권복경, 김광식, 김성주, 김효은, 김화남, 박배근, 박일용, 박태원, 박현식, 손달용, 안응모, 염보현, 유흥수, 이무영, 이소동, 이인섭, 이종국, 이해구, 정상천, 정석모, 조흥만, 최기문, 최석원, 허준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