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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시작통권) 단독 행사를 반대하는 보수진영의 집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행동본부(위원장 서정갑)는 8일 오후 3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전시작통권 반대 의사를 천명할 계획이다.
국민행동본부는 3일 집회에 앞서 ‘선장이 대한민국호에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전시작통권 조기환수를 주장하는 노무현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원한을 가진 세력이 작당해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전시작통권을 미국이 독점했다고 국민들을 속여 반미 감정을 선동한 뒤 반대여론을 무시한 채 밀고 나가는 한미연합군해체 공작은 그 수법이 ‘대국민사기, 밀실작당, 이적행위’이므로 불법이고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인 노 대통령은 국군을 미군과 헤어지게 해 전력을 치명적으로 약화시킨 뒤 저항불능상태로 만들어 핵무장한 김정일에 바치려 한다”며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 중 권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해 국가와 국군에 회복불가능한 치명상을 입히고 김정일 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김정일이 하자는 대로 대한민국을 적전 무장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행동본부는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자기 배에 불을 질렀다”고 전제한 뒤 “말려야 할 반기문, 윤광웅 등 선원들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끼얹었다. 배에 불을 지른 이들은 구명정을 내려 달아날 준비를 다 해 놓았다"며 “승객이 일어나 싸우지 않으면 불에 타죽게 생겼다. 머슴이 강도떼와 손잡고 주인인 국민들을 이렇게 능욕해도 가만히 있다면 김정일의 노예가 되는 것이 공평하다”고 성토했다.





